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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첫 번째 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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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른 불완전한 기둥들이 제자리를 찾아 거대한 조화를 이루는, 완벽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배우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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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근정전 앞 기둥들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어떤 기둥은 살짝 휘었고, 어떤 기둥은 미세하게 굵기가 다릅니다. 완벽하게 똑같은 기둥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고개를 들어 지붕을 보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직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복궁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완벽’에 대한 새로운 정의입니다. 조선의 목수들은 나무를 깎아 똑같이 만들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휘어진 나무는 휜 대로, 굵은 나무는 굵은 대로,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며 가장 조화로운 자리를 찾아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진정한 완벽함이란 모든 것을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다른 불완전한 존재들이 제자리를 찾아 거대한 조화를 이루는 것임을 배우게 됩니다. 경복궁은 돌과 나무로 지은 거대한 철학의 전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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