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전에 알아두세요
- 추천 시간
- 해 질 무렵 마지막 검토 · 2026년 7월 10일
- 요금
- 전망대 성인 29,000원 공식 출처로 확인 · 2026년 7월 9일
- 소요 시간
- 1~2시간 마지막 검토 · 2026년 7월 10일
- 휴무
- 연중무휴 공식 출처로 확인 · 2026년 7월 9일
- 혼잡
- 해 질 무렵과 주말이 가장 붐벼요 마지막 검토 · 2026년 7월 10일
- 운영 시간
- 전망대 평일 10:00~22:30, 주말·공휴일 10:00~23:00 공식 출처로 확인 · 2026년 7월 12일
- 예약
- 사전 예약은 선택 사항, 전망대 표는 온라인과 현장에서 판매 공식 출처로 확인 · 2026년 7월 10일
미리 둘러보기



이곳의 이야기
남산 서울타워는 화려한 전망대이기 전에, 수도권 2,500만 명의 일상으로 방송 전파를 쏘아 보내는 거대한 실용적 인프라입니다. 2005년 리모델링을 거치며 공식 명칭은 'N서울타워'로 바뀌었지만, 서울 사람들은 여전히 '남산타워'라 부릅니다. 지금은 매일 밤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어 도시의 공기 질을 가늠하게 해주는 거대한 시각적 온도계이자, 날이 맑으면 산책 삼아 훌쩍 걸어 올라갈 수 있는 동네 뒷산의 꼭대기입니다.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궁에 위급함을 알리던 조선 시대 봉수대 자리에 콘크리트 송신탑이 들어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1960년대 라디오와 TV 보급과 함께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이 산봉우리에 철탑을 세우려 하자, 스카이라인을 지키려던 정부가 이를 하나의 거대한 구조물로 통합하도록 강제한 결과입니다.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인 250만 달러를 들여 1971년에 탑을 완성하고도, 서울 시민들은 10년 가까이 이곳에 오를 수 없었습니다. 1968년 1·21 사태 이후 남산 정상 부근에는 방공포가 깔렸고, 산기슭에는 중앙정보부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타워는 철저히 통제된 냉전 시대의 요새로만 쓰였습니다.
굳게 닫혔던 전망대가 열린 것은 정국이 요동치던 1980년 10월이었습니다. 처음 타워에 오른 시민들이 발아래로 마주한 것은, 전후의 폐허에서 일어나 빽빽하게 불을 밝힌 거대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이었습니다. 이후 2005년 기업의 투자를 받아 낡은 철골을 덜어내고 색색의 조명 시스템을 입히면서, 무뚝뚝했던 송신탑은 비로소 지금 우리가 아는 부드러운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