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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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시간
아침 또는 늦은 오후
마지막 검토 · 2026년 7월 10일
요금
사찰 경내 무료, 유료 문화 프로그램은 별도
공식 출처로 확인 · 2026년 7월 10일
소요 시간
45~90분
마지막 검토 · 2026년 7월 10일
휴무
예불·기도·행사 일정에 따라 출입이 달라질 수 있어요
공식 출처로 확인 · 2026년 7월 10일
혼잡
예불과 행사 시간에는 분위기와 동선이 달라져요
마지막 검토 · 2026년 7월 10일

여행 시작점

미리 둘러보기

이곳의 이야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마주 선 사찰입니다. 8차선 횡단보도를 건너면 거대한 쇼핑몰과 빌딩 숲의 소음이 잦아들고, 오래된 목조 건물과 묵직한 예불 소리가 곧바로 공간을 채웁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사찰의 일상을 묵묵히 이어가며, 한국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신라시대인 794년 '견성사'로 창건되었고, 조선 성종의 명복을 빌던 정희왕후가 사찰을 중창하며 지금의 '봉은사'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조선의 혹독한 억불 정책 속에서도 이곳은 불교의 숨통을 틔운 진원지였습니다. 16세기, 문정왕후와 보우 스님은 폐지되었던 승과 고시를 이곳에서 부활시킵니다. 그때 발탁된 젊은 승려들이 훗날 임진왜란의 판도를 바꾼 서산대사와 사명대사입니다. 1562년 보우 스님이 풍수를 짚어 사찰을 지금의 수도산 자락으로 옮기며 다져둔 기틀 덕분에, 조선 불교는 유림의 거센 반발과 그의 순교 속에서도 온전히 명맥을 이을 수 있었습니다.

1939년 대화재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경내 전각 대부분이 잿더미가 되었을 때도 유일하게 '판전'만은 화마를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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